보령의 주력제품으로 연간 600억원이 처방되는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사진/피마사르탄·암로디핀)가 후발 제품의 강력한 시장도전을 받게됐다. 

29일 약업계에 따르면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후발 제품 19개 품목이 내달 부터 급여 시판된다. 

후발제품은 대웅바이오의 듀카노바정30/2.5mg, 한국휴텍스제약의 듀나브정30/2.5mg, 하나제약의 피마원에스정30/2.5mg, 이든파마의 핀카브정30/2.5mg 등 이다. 

이들 후발 제품은 피마사르탄 3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 함유 제품으로, 에스암로디핀이 암로디핀의 절반 용량과 같다는 점에서 듀카브의 핵심용량인 30/5mg의 후발이다. 

2023년 이들 의약품은 60(피마사르탄)/2.5mg(에스암로디핀)의 후발로 등재했다. 그러나 당시 30/2.5mg은 특허분쟁으로, 급여 등재되지 못했다. 

이번 새로 급여 등재된 30/2.5mg은 앞선 동일 제제 때문에 최초 등재약 가격의 53.55%와 동일제제 중 최고가를 비교해 낮은 값으로 합산돼 1정 516원으로 등재 되게 됐다. 

이들 후발 제품의 급여진입은 지난 6월 26일 대법원이 듀카브30/5mg 특허 무효소송 에서 사건을 파기환송, 제네릭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보령의 듀카브30/5mg는 4개 용량(30/5mg, 30/10mg, 60/5mg, 60/10mg)은 듀카브 매출의  60% 이상 비중의 핵심용량 이다.

특허법원의 판결에 따라 그동안 복합조성물 특허에 막혔던 용량도 제품 발매가 가능해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유비스트에 자료에 따르면 듀카브는 작년 607억원이 처방됐다. 이는 제네릭의 잇단 시장공격에도 처방 전문의들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네릭 제약사들은 보령 카나브 물질특허 만료 후 듀카브의 핵심용량을 제외한 용량의 제네릭들을 잇달아 발매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