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제제기술, 투여경로 기술 혁신신약 도전장

 전문 파트너와 오픈콜라보레이션 시스템도 구축

▲대웅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제제개발 및 신약후보 물질을 탐색하고 있다(사진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2030 글로벌 제제 No.1 비전을 선포, 투여경로 변경기술 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 유망제제 기술로는 '마이크로 니들'과 '비강스프레이 기술'이 다.

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만성질환자·주사제 투여를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고, 비강스프레이는 먹는 것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약물 전달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1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제제전문기술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펩타이드·단백질 주사제를 마이크로 니들 패치제로 변경하는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 니들(Needle)은 바늘 길이가 매우 미세, 피부 내 신경세포까지 바늘이 도달하지 않아 통증 없이 약물 전달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니들제제의 피부 약물 침투 모식도.

또 기존 경피 패치제로는 펩타이드, 호르몬 같은 거대 분자의 약물 전달이 불가능했는데, 마이크로 니들로는 가능하다.

이 같은 변화로 대부분 주사제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제제기술로 분류된다.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대웅테라퓨틱스, 시지바이오 등의 관계사들과 함께 케미컬-바이오-톡신-동물용 의약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엔 용인연구소 내 임상용 GMP센터를 완공,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상용화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대웅제약 자체 플랫폼 기술로서 비강내 약물 흡수가 이루어지는 매우 좁고 제한적인 후각기관(후각상피)에 약물을 집약적으로 전달하는 것 이다.

강점으로는 먹는 제제에 비해 약효 속도가 빠르고, 생체 이용효율이 더 효과적 이다.

특히 비강에는 약물이 직접 뇌로 전달 가능한 N2B 루트(Nose to Brain Pathway)라는 통로가 있어 경구제가 뇌로 약물을 전달하기에 큰 장벽이었던 혈관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우회 할 수 있다. 즉, 중추신경계열(CNS)의 약물에 적합한 기술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정신건강약물, 항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스프레이 등을 다양한 비강스프레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제제 플렛폼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에 도전 중인 대웅제약은 ▶현재 보유한 제제기술로 지속적인 수익 기반 확보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 ▶세계적 수준의 전문 파트너와 오픈콜라보레이션 ▶글로벌 인재 육성 활성화 등 4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복합-서방-가용화 및 투여경로 변경 기술을 중심으로, 치료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의약품을 개발하고, LNP기술, 신규 투여 경로 기술(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니들)과 같은 미래 유망 기술에 집중 투자,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