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건강보험 상한가가 9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팍스로비드 약가가 A8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일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일 약업계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9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는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급여 등재의 핵심은 약가인데, 지난달 약평위는 "100만원대가 적정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협상을 통해 최종 급여약가를 90만원 이하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며 화이자도 이를 수용 할 것으로 전해졌다.

A8 국가 가운데 최저가인 일본의 경우 팍스로비드 1세트(5일치) 가격이 9만9027엔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환률로 92만원 정도인데 이는 엔화가치가 떨어졌기 때문 이다. 

엔화 하락으로 한화로 100만원 정도였던 평가액도 우리 돈 92만원까지로 떨어져 있다.

한편 우리 건강공단도 복지부의 10월 등재 추진에 맞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환율기준 일본기준의 환율 92만원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환자의 코로나 부담금은 5만원. 만약 100만원에 급여 등재돼 현재 본인부담률 30%를 적용한다면 환자은 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가 독감보다 약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환자본인 부담은 10~15만원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 복지부는 지난 3일 감염병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축소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하지만 화이자는 급한 상황이 아니어서 급여당국이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