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파킨슨병 위험이 어느정도인지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린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의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School of Medicine) Mark Lew 박사와 연구진은 " 우리가 눈물을 흘릴때 특정 단백질도 분비되는 데 이 단백질 수치가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이 단백질의 수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눈물을 이용한 검사는 신뢰가 있고 저렴하며,파킨슨병의 비침습적인 생물학적 마커라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결과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 55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2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눈물 쌤플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alpha-synuclein 단백질의 수치는 정상인보다 높았고 다른 단백질인 oligomeric alpha-synuclein의 수치는 정상인보다 낮았다.

눈물속 이 단백질들은 신경자극을 통해 눈물샘 속 세포에서 생산된다.

파킨슨병은 뇌의 바깥쪽 신경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착안해 연구진은 눈물을 분석함으로써, 신경 기능상 파킨슨과 연관된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고자 이번 연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연구진은 " 간단하게 눈물로 검사를 하는 것은 이 환자에게 파킨슨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파킨슨병 진행은 증상이 나타나기 몇년이나 십년이전부터 시작되는 것이기때문에 눈물같이 새로운 생물학적 마커는 진단및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초기 단계이므로 앞으로 갈 길이 멀며, 눈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초기 단계 파킨슨병도 알아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