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 유제품 섭취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을 약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Katherine Hughes 박사와 연구진은 " 하루에 저지방 유제품을 최소 3인분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하루에 1인분만 섭취한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30,000여명의 남성과 여성들의 식습관을  4년마다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5년후 1,000 여명에게서 파킨슨병이 발생했다.

우유 섭취만을 고려한 결과 하루에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를 한 잔 이상 마신 사람들은 파킨슨 병 위험이 39% 높았다.

지방분을 빼지 않은 일반 우유(whole milk) 섭취에서는 이러한 연관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저지방 우유 섭취와 연관되어 나타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이를 긴 안목에서 보면 중요할 수 있다. 또한 저지방 유제품이나 저지방 우유 섭취량이 클수록 파킨슨병 위험도 높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가능성은 우유 단백질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춰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이전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저지방 유제품과 파킨슨병 위험 간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이에 관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