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성욕이 부족한 나이든 남성들은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으면 성욕이 많아지고 성생활이 활기차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Baylor College of Medicine 와 Baylor St. Luke's Medical Center의 Glenn Cunningham 박사와 연구진은 1년간 테스토스테론 약물을 사용한 남성들과 가짜 테스토스테론 젤을 사용한 남성들을 비교한 결과 성활동이 10에서 12로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성기능과 성욕에 있어 주목할만한 임상적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남성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낮아지고 그 증상으로는 성기능 감소 등이 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약물이나 질병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젊은 남성들의 성기능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치료가 나이든 남성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서 나이든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고 성욕이 낮은 65세이상 남성 47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 젤(Testosterone gel)을 이용해 치료를 받은 집단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34 ng/dL에서 500 ng/dL로 향상됐다.

500 ng/dL는 19세에서 40세 남성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다.

테스토스테론 젤은 오르가즘, 파트너와의 성적 상호작용, 낮과 밤의 성활동도 높여주었다. 그러나 증가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발기부전과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성기능 장애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나이든 남성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심혈관질환과 전립선암 같은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도 동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