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회의 일부 참석자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정할만 한가?" 깊은논의
심평원, 제조사 125곳에 임상적 유효성 자료제출 요구-현재 "정리단계"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는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 해자고 있다. 그러나 출산률 저하로 인한 '생산인구'의 급감으로 의보재정의 적자는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의보재정은 치매치료를 감당 할 수 없는 위기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 여러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법은 없고 절약-절약론만 있을 뿐이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치매예방' 효과 ?...급여삭제 ?-유지 ?.

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7일까지 125곳의 제약사에 대해 허가 받은 콜린알포 주성분약을 포함한 제품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고, 수집 결과를 어제(4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에 보고했다.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는 약평위의 하부 기능으로 [기등재의약품 중 재평가가 필요한 약제의 치료군을 선정]을 담당하고 있다.

어제 회의에서는 현재 급여약인 콜린알포 제제의 인증(정)인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사회적 요구도(度) 등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에서는 의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와 임상진료지침, HTA 보고서와 임상연구문헌(SCI, SCIE) 등의 평가, 비용효과성은 대체 가능성과 투약비용을, 사회적 요구도는 재정영향과 의료적 중대성, 환자 경제적 부담 등을 골자로 임상적 근거 외의 고려필요 사항 등에 대한 타당성-적정성 등을 검토-정리 했다.

결과는 다음주 목요일(11일)로 잡혀 있는 약평위에 상정되고, 심평원은 약평위 회의 다음날(12일) 오전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급여가 적적한가?"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의 '판단'을 공개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그동안 식약처가 '허가사항'을 삭제하는 경우를 제외,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급여의 적정성을 평가한 예는 없다.

한편 심의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 "'윈윈' 해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판했다.

그는 "치매로의 발전을 '억제'하는 부분을 놓고, 격한 이견(?)이 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뇌기능 개선제 콜린 알포세레이트 시장은 2015년 1080억원, 2016년 1384억원, 2017년 1705억원, 2018년 2084억원, 2019년 2608억원으로 매년 20%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년 대비 25% 증가율을 보인 2019년의 경우 대웅 글리아타민(585억원)·종근당 글리아티린(550억원) 2품목이 113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