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없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Alabama)대학 심혈관 전문의 김준석 박사와 연구진은 "1970년부터 2016년 사이 총 200여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12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 논문 18편을 분석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종합비타민은 심근경색, 뇌졸중을 예방하거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과 채소 섭취를 고려하지 않은 몇몇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이 약간의 관상동맥질환(심장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었으나, 식습관을 고려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통계학상 의미가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가자의 연령, 성별, 운동 등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심혈관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보다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운동,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금연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