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금연에 따른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니코틴 금단증상이다. 불안, 초조, 우울, 수면장애 등 금단증상의 종류와 강도, 이를 극복하려 구사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다. 니코틴 등의 약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영국 세인트조지대학 신경약리학자인 알렉시스 베일리 박사팀은 "운동이 니코틴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쥐들을 14일간 니코틴 치료를 하며 뇌 속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쳇바퀴)운동을 한 그룹이 운동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금단증상이 상당히 적었다.

운동한 쥐들에선 기억 및 기분장애 등과 관련 있는 뇌 부위인 해마에 있는 알파7이라는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활동이 많이 늘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 내내 쳇바퀴를 뛴 쥐들과 2시간만 뛴 쥐들 사이엔 이런 변화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운동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이 뇌의 니코틴 중독 관련 수용체의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분명한 증거다. 운동을 효과적 금연 전략과 처방 중의 하나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