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작년 노보메디슨에 기술을 이전한 BTK저해제 '포셀티닙(Poseltinib)'이 국내에서 단독요법으로 1상임상 시험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NB02(포셀티닙)의 공개, 다기관, 단일요법, 용량 증량, 제1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재발성·불응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구제요법을 위해 리툭시맙 및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요법으로 2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데 이어, 단독요법 1상은 처음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국내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이 예정돼 있다.

포셀티닙은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인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먹는 자가면역질환·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이 최초로 개발, 2015년 일라이 릴리에 6억9000만달러로 라이선스 아웃(L/O)했지만, 당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2019년 1월 권리를 반환받았다.

한미약품은 권리반환 후에도 포셀티닙의 개발을 계속했으며, 2021년 10월 노보메디슨의 전신인 지놈오피니언과 포셀티닙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작년 6월 한미는 노보메디슨과 포셀티닙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와 계약금은 양사 합의로 비공개 이며, 노보메디슨은 포셀티닙의 글로벌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노보메디슨은 ?

지난 2017년 10월 지놈오피니언이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4월 노보메디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셀티닙 외에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과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