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적 연결성 영상기법(functional connectivity MRI, 이하 fcMRI )이라는 MRI를 이용하면 유아기때 자폐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아기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Robert Emerson 박사와 연구진은 "fcMRI는 뇌의 다른 부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작동하는 지를 보여준다. 그 결과로 연결된 뇌 특정 부위는 자폐증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형제나 자매가 자폐증이 있어 유전적으로 자폐증 위험이 높은 59명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11명에게 자폐증이 발생했다.

fcMRI를 이용해 11명의 아기 가운데 9명의 아기가 나중에 자폐 행동 신호를 보일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fcMRI는 230개의 뇌 부위의 신경활동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자폐의 특징인 언어 능력, 반복행동, 사회적 행동과 연관된 뇌 부위의 연결성과 공조활동(coordinated activity)  뇌 부위를 지켜보고  자폐아와 정상아를 구분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단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는 생후 6개월에 fcMRI를 찍어 이 결과로 생후 24개월때 자폐 증상 발생 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82%의 정확도로 가려낼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fcMRI가 자폐 조기 예방에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