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사의 면역요법 흑색종 치료제인 Keytruda(pembrolizumab)가 진행성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Keytruda는 얼마전 카터 전 대통령이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와 함께 Keytruda로 치료해 암 완치 선언을 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Yal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Roy Herbst 박사와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Non Small Cell Lung Cancer)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화학요법 약물인 docetaxel와 Keytruda의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화학요법을 받았음에도 암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들 환자의 종양은 면역조직 공격으로부터 종양을 보호하는 PD-L1 물질을 생산해냈다.

연구결과 PD-L1 발현이 높은 환자들의 경우 docetaxel 단독치료시 생존기간은 8.2개월이었으나 Keytruda 치료시 생존기간은 14.9개월이었다.

PD-L1 발현이 낮은 환자들도 Keytruda 치료로 효과를 보았다. 치료 부작용은 docetaxel 집단보다 Keytruda 치료집단이 덜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Keytruda의 연간 약값은 1십5만달러로 고가이다.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Keytruda를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FDA는 PD-L1이 발현되는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과 백금 함유 화학요법을 받는 과정이나 받은 후에 암이 진행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Keytruda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