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cocoa)가 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혈관기능을 향상시켜 신부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8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University Hospital Essen의 Tienush Rassaf 박사와 연구진은 "코코아, 레드와인, 차에서 추출된 플라바놀(flavanols)은 정상 신장기능인 사람들의 혈관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것이 신장질환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신장문제가 있는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하루에 코코아 플라바놀 900mg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플라바놀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마시게 했다.

위약집단의 음료는 플라바놀 유무만 다르고 나머지 영양소는 동일하게 했다.

30일간의 연구결과 플라바놀이 든 음료를 마신 집단은 잘 견딜수 있었고 혈관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최소혈압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위약집단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플라바놀 섭취 집단에게서 관찰된 혈관기능장애가 어느정도 복구된 긍정적인 효과는 스타틴 투여나 식단과 생활습관 변화로 얻는 효과와 맞먹는다. 플라바놀 섭취 방법으로 얻는 이러한 접근이 사망률 감소로도 이어지는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Tufts University 박사와 연구진은 2013년 플라바놀이 순환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동맥 탄력성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