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협과 한의협으로부터 제안된 의료일원화 관련 입장을 취합해 '국민의료 향상을 위한 의료현안협의체 합의문'이란 이름의 문건으로 만들어  양단체에 보내 의견 회신을 요구했다.

이 합의문(안)에는 오는 2030년까지 의료일원화를 완료하고, 그 전까지 의료와 한방의료의 교차 진료행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 방안도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복지부가 의료현안협의체 논의를 매듭지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의료계는  그동안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이다.

특히 의협은 합의문안을 전달 받은 사실과 합의문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확대는) 어떤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는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계는 의료일원화 합의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회원들에게 알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복지부에 회신을 전달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