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전자 치료(suicide gene therapy)와 방사능 치료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전립선암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phase 2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자살 유전자 치료는 환자의 암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환자의 면역조직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즉 정상세포에는 해를 미치지 않고 면역세포가 유전자 형질이 도입된 암 세포만 죽이는 것이다.

미국 Houston Methodist Hospital의 Brian Butler 박사는 "우리는 환자의 암세포를 이용한 백신을 만들었다. 이 백신 치료는 기존 방사능 치료과 호르몬 치료 효과를 보완,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62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을 임의적으로 2집단으로 나누어 전립선에만 암이 발생한 한 집단에게는 방사능 치료를 받게했고 진행성 전립선암인 두번째 집단에게는 방사능과 호르몬 치료를 같이 받게했다.

그리고 첫번째 집단에게는 실험단계 유전자 치료를 2번 받게하고 두번째 집단에게는 유전자 치료를 3번 받게했다.

치료 2년후 첫번째 집단의 83%가 전립선 생체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며 두번째 집단은 79%가 음성으로 나왔다.

치료 5년후 첫번째 집단의 94%, 두번째 집단의 91%에게 암 재발 신호가 없었다.

5년간의 생존율을 보면 각각 97%, 94%로 방사능 단독 치료때보다 5%에서 20% 향상됐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치료할 수 없을 것으로 고려됐지만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우리는 자살 유전자 치료와 방사능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성공적인 전립선암 치료 전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자살 유전자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phase 3 임상이 현재 진행중이며 phase 3 결과를 바탕으로 FDA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