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에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자폐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Montreal 대학교 Anick Berard 박사와 연구진은 " 임신 기간 항우울제 복용 여성이 자폐아를 낳을 위험은 150,000여명 가운데 1명 이하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임신 3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자페아 출산 위험은 87%나 더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998년부터 2009년사이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난 아기들과 엄마들의 약물 처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3%의 아기들이 항우울제에 노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항우울제는 Paxil, Prozac, Zoloft, Celexa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였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자폐증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임신 3개월에서 9개월 사이 항우울제 치료는 자폐증 아기 출산 위험을 4배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임신여성의 우울증을 치료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나 임신기간동안 항우울제가 아닌 다른 것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