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일본 '고령화 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공략분야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장-규제 안정성 등을 고려한 장기적 기회 창출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일본 니프로 코퍼레이션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프로젝트명 SB17) 등의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일본 진출 시도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업체와 협업 추진인데,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생산-공급을 담당하고, 니프로는 일본 판매를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모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 초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 현지 영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범아시아 고객과의 거래도 확대 하겠다는 전략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달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공식화를 밝혔다. 

집중력 강화젤리 '집현전'과 지속성비타민C '비타잉'을 일본 내 최대 뷰티 오픈마켓 큐텐재팬에 출시하면서 시작했다. 

집현전은 출시 1년만에 35만포가 판매된 집중력 스틱젤리 이다. 

비타잉은 지난해 말 출시된 지속성비타민 제품으로, 1일 1회 섭취시 보통 비타민C 제품보다 천천히 녹아 효과를 내게 한다.

▶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계열)는 지난달 일본 시장 전초기지인 현지 법인 'KHC Japan'을 설립했다. 

초대 법인장은 이진호 전 제이팩스 대표. 이 법인장은 일본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하고 효성, 사이버드코리아, 글로벌택스프리 등에서 약 30년간 일본 B2C 사업과 IT 관련 사업 추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 이다.

일본 시장은 카카오헬스케어의 해외 시장 공략의 출발점 이다. 그동안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중동-미국 등의 시장 개척을 모색해 왔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파스타는 지난해 2월 출시한 혈당관리 솔루션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일본 당뇨인을 대상으로,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외에 병원-검진센터-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지씨지놈, 이엔셀 등 국내 바이오 업체도 일본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지씨지놈은 지난 2월 같은 GC녹십자 계열 GC림포텍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림포텍은 일본에 있는 GC그룹 계열사로,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배지와 시약 제조-판매 사업을 하고있다.

지씨지놈은 또 다른 GC그룹 계열사 지씨셀로 부터 림포텍 지분을 매입, 지분율을 15%까지로 확대했다. 지씨지놈은 일본의 내 다수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 유전자 검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씨지놈은 AI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와 'DNA CT'(DNA Cancer Tracking)를 일본에 공급한다. 

일본의 주요 의료기관-연구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임상 연구와 기술 개발도 강화하겠다는 전략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