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신약 빈다맥스(◀사진)가 급여를 재신청했다.

1일 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4월에 이어,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심근병증(ATTR-CM, ATTR amyloidosis with cardiomyopathy)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 61mg)의 급여를 재신청했다.

경제성평가소위원회와 급여기준소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빈디맥스는 2021년 초 첫 번째 급여 도전했다가 '필수약제' 지정에 실패했다.

이후 같은 해 상반기 경제성 평가를 진행하고 위험분담제(RSA· Risk Sharing Agreement)를 통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2022년 4월 또다시 신청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기준소위를 넘지 못했다가 같은해 7월 소위엔 통과됐지만 9개월 만에 상정된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비급여 판정을 했다. 이는 위험분담안에 대해 제약사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이번엔 빈다맥스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한단ㄴ 전략 이다. 

빈다맥스는 유일한 ATTR-CM 치료옵션 제품 이다. 

ATTR-CM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존기간이 2~3.5년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임에도 단순 심부전으로 오인하거나,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치료 성적이 좋지 못한 질환으로 꼽힌다. 

빈다맥스는 3상 ATTR-ACT 연구를 통해 CM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을 낮추고 6분 보행검사에서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 

이에 국내 의료진들 빈다맥스의 처방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손정우 교수(심장내고.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는 "빈다맥스는 ATTR-CM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생존율 혜택을 제공하는 치료제로 지난 해 국내에 품목허가되면서, 치료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그럼에도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은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시작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