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표적 봉사상...올해 상금 1000만원 씩 증액 지원

​서울시의사회 주최, 200여닥터 참석...헌신에 박수 쏟아져

올해 21회째인 한미참의료인상은 한미약품이 후원하고 서울시 의사회가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행사는 5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의사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됐다.

한미약품은 이전까지 지원상금 각각 15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이번 21회부터는, 음지에서 봉사하는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500만원 씩을 지원했다.

   ▲한미 참의료인상을 받은 전진경 닥터(가운데). 오른쪽은 상을 공동제정-후원하는 한미약품의 우종수 사장. 왼쪽은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 

수상자인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다, 현재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 메디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진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짐바브웨 공립 하라레 어린이병원에서 빈민층 소아들을 진료해 왔으며, 현지 전문의들과 의대생들의 한국 내 병원 장단기 연수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진 닥터는 심각했던 지난 2~3년 코로나19 상황때도 짐바브웨 국립표본검사소에 호흡기 바이러스 PCR 검사소 구축, 소아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의 기본체계를 구축하는 등 짐바브웨 의료환경 개선과 강화에 헌신해 왔다.

진 닥터는 수상 소감에서 "이 시간에도 전 처럼 똑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똑 같은 마음으로 짐바브웨에 봉사 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수상한 성시열 이화의료봉사회장(가운데).

 
이날 단체봉사상을 수상한 이화의료봉사회는 방황하는 소외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자는 취지로, 서울시 ‘청소년 쉼터’ 보호를 받고있는 가출 및 일탈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난 12년간 헌신적으로 돌봐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현재 이화의료봉사회에 속한 60명 이상의 회원들이 각 전문과 진료와 예방접종,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쉼터 청소년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을 담아 헌신적인 봉사를 해왔다.

이날 수상한 이화의료봉사회는 의사들 주축의 봉사조직으로, 특히 가출 청소년들을 돌보는 서울시 청소년 쉼터를 담당, 엄마의 사랑으로 건강을 보살펴주고 있다.

이화여대 의대 출신인 성시열 회장은 "우리는 가출 청소년의 어감을 부드럽게 하기위해 '가정밖 청소년'으로 부른다"면서 "아이들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위해 부모가 되고있다"고 했다.

한편 후원한 한미약품의 우종수 사장은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 선정 및 시상 과정을 통해 헌신적 의료인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매년 확인한다”며 “한미약품은 음지에서 헌신하는 모든 의사 선생님들을 지원-응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02~2021년 까지의 수상자-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