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당국이 블록버스트 약물인 '고덱스(간염치료제)' 캡슐의 약가를 대폭 강제인하 할 것으로 알려지자, 제조-공급사인 셀트리온제약이 파격적 약가인하로 급여유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의 대응에 약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급여당국과 약업계에 따르면 작년 현재 고덱스의 급여처방 매출은 538억원, 닛셀 3억원, 펜넬은 59억원으로 이 셋을 합치면 600억원에 달하는데, 급여적정성 재평가(약효의문)에서 코덱스는 탈락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셀트리온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가인 두 제품과 비슷한 급여약가를 택하고, 급여당국의  '급여유지' 를 기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여지는 게 현재의 상황이다.

대응하는 셀트리온의 전략은 첫째 2제 복합제인 펜넬 약가인 312원까지 인하하려는 것으로, 이렇게되면 고덱스는 기존 약가 대비 15.9% 낮춰지게 된다고 보는 것 이다.

두 번째는 144원에 등재된 닛셀 약가에 맞추는 것으로, 이 경우 코덱스는 -61%라는 파격이 되는 것으로, 셀트리온은 이의 선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600억 외형인 고덱스의 약가를 15.9% 인하하더라도, 기존 매출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여전히 400억대 초대형 품목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약가관리 입장인 심평원의 의중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수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업계는 그러나 "셀트리온이 '협의'과정에서 심평원의 약가깎기가 너무 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61%가아닌 또 다른 상황으로 맞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다수의 약업인들은 "급여당국이 많이처방 되면 무조건 약가를 대폭 깎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을 신약 실종-초저가 카피약 천국으로 만들고 말 것"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