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사람들은 보통 키의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다소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의 Leonard Nunney 박사 연구진은 "평균 신장을 남성 175cm, 여성 162cm로 했을 때 키가 평균치에서 10cm 올라갈 때마다 암 발생률이 남성은 13%, 여성은 11%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 노르웨이, 호주, 스웨덴에서 수집된 통계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한 23종류의 암 중에서 18종류가 신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키와 연관이 있는 암은 남성의 경우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임파선암, 담관암, 중추신경계 암 등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 임파선암 등이었다.

키와 연관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암은 피부암이었다.

연구진은 " 이번 결과의 이유는 키가 큰 사람은 그만큼 체세포가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세포는 분열할 때 돌연변이가 발생해 간혹 암세포로 변하기도 하는데 세포가 많을수록 이러한 가능성은 커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