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습관적 고골이(habitual snoring)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School of Public Health of Qingdao University의 Ke Sun 박사와연구진은 88,0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한 24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부모들이 담배를 끊게 '가르칠 만한 순간(teachable moment)'이 분명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태어나기 전과 출생 이후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출생 이전과 이후 흡연에 노출된 적이 없는 아이들보다 습관적 고골이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엄마가 임신한 상태에서 흡연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습관적 코골이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출생 이후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보다 코골 가능성이 87% 높았다.

아빠의 흡연 등 집안에서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습관적 코골이 발생 위험이 45% 높았다.

연구진은 "흡연자의 경우 집 밖에서 흡연을 하고 집에와서는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는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최선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Georgia State University의 Lucy Popova 박사는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잘떄 코를 고는 걸 순하거나 심지어는 귀엽다고도 생각하지만 코를 고는 것은 수면무호흡증 발생의 첫 단계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더구나 부모의 흡연과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은 호흡기, 귀 감염, 천식,  유아 돌연사 증후군. ADHD같은

행동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