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검사로 편두통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편두통 진단의 새로운 방법 개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돼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University Hospital Mannheim 와 Heidelberg University의 Melissa Meyer 박사와 연구진은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들보다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속 나트륨(sodium) 수치가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편두통으로 진단된 평균 연령 34세인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뇌의 다른 부분속 나트륨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sodium MRI라고 불리는 MRI를 사용해 연구를 실시했다.

또한 이들과 또래이며 편두통이 없는 12명의 여성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연구에 포함시켰다.

이번 연구는 편두통 연구를 위해 sodium MRI 기술을 최초로 사용했다.

그 결과 두 집단의 회백질과 백질, 소뇌, 뇌줄기(brain stem) 부분상  나트륨 수치는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뇌척수액 부분상 나트륨 수치는 두 집단간 뚜렷하게 차이가 있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으며 뇌의 쿠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뇌의 화학적 환경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편두통 진단의 어려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