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단계인 지문조사로 누군가 코카인을 사용했는지 아닌지를 몇 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Clinic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Surrey 대학교 Melanie Bailey 박사와 연구진은 " 이 검사는 헤로인, 엑스터시 같은 다른 위험한 약물을 지문으로 추적하는 방법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몇 초만에 알려준다는 것은 혁신에 가깝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코카인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벤조일엑고닌(Benzoylecgonine)’이나 ‘메틸엑고닌(Methylecgonine)’과 같은 성분이 땀으로 나온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손을 씻은 후라도 지문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약물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지문 239개와 약물 비 사용자들의 지문을 대상으로 이 지문검사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지문 검사는 위생적이고, 가짜일 수가 없다. 코카인을 사용했다면 사용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 지문에 코카인의 존재가 잇는 지를 추적하는 방법은 최초다. 이는 99%의 정확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진은 영국 Intelligent Fingerprinting of Cambridge와 네덜란드 범죄과학협회(Netherlands Forensic Institute, NFI)와 공동으로 이 지문 검사법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