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도 폐경기 증상 치료를 위한 호르몬 치료를 받아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의 Jelena Pavlovic 박사와 연구진은 85,000여명이상의 미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 호르몬 치료가 편두통 이력이 있는 여성들의 심장 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구기간동안 1,100여명에게 심장질환, 뇌졸중, 혈전이 다리나 폐에 발생했는데 편두통이 있는 여성들이 심장질환, 뇌졸중, 혈전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증거는 없었다.

또한 호르몬 요법을 받은 편두통이 있는 여성들은 위약치료를 받은 편두통이 있는 여성들보다 건강상 심장질환 위험이 높지 않았다.

편두통이 있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는 호르몬성 경구 피임약같은 것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약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호르몬 치료가 심혈관질환 위험 면에서 여성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는 여성들의 뇌졸중 위험이 아닌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부분만을 관찰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전조가 있는 편두통(migraine with aura)이 있는 여성들을 구별해 살펴보지 않았다. 추가 연구를 통해 특정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 치료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단 처음에는 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해 비호르몬성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 밝혔다.

미국산부인과학회 (Th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도 홍조나 식은땀같은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낮은 용량의 호르몬 치료를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