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이 제 1 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소규모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King's College London의 Mark Peakman 박사와 연구진은 "면역요법은 제 1 형 당뇨병으로 새롭게 진단된 사람들의 인슐린 생산을 안정되게 유지해주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위약대조군 연구 ( placebo controlled) 이므로 이 면역요법이 제 1 형 당뇨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기 위해서는 참가자 수가 적다."고 말했다.

펩타이드 면역요법(peptide immunotherapy) 이라고 불리는 이 요법은 알러지 주사와 작용과정이 비슷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제 1 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신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를 잘못해 손상시켜서 발생한다.

인슐린은 음식의 당이 신체 에너지로 사용되도록 돕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면역체계가 췌장속 베타세포를 게속 공격하게 되면 제 1 형 당뇨병 환자는 신체가 필요한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제 1 형 당뇨환자들은 인슐린 주사나 잃어버린 인슐린을 대체하기 위해 인슐린 펌프를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제 1 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면역체계가 베타 세포 공격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펩타이드 면역요법(peptide immunotherapy) 을 개발했다.

우리는 면역체계가 베타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s)'라고 불리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우리는 당뇨와 연관된  자가항원(autoantigen)을 이용해 펩타이드 면역요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자가항원은 자가면역 공격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제 1 형 당뇨 환자 27명을 3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집단에게 4주마다 1번씩 위약, 면역요법으로 치료하고, 마지막 집단에게는 2주마다 면역요법으로 치료했다.

그리고 나서 인슐린이 생산되었음을 보여주는 C-peptide 수치를 측정했다. C-peptide 수치가 증가하거나 일정하다면 인슐린이 생산됐음을 의미한다. C-peptide 수치가 감소했다면 인슐린 생산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연구결과 면역 요법을 4주마다 받은 참가자들의 C-peptide는 감소하지 않았다. 2주마다 면역요법 치료를 받은 집단은 연구시작 12개월에 C-peptide가 감소했다. 위약 집단은 연구시작 3,6,9,12개월에 C-peptide 수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요법이 제 1 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상당히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된 것이어서 대규모에서 재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