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으로 여성들이 임신중 가장 위험하며 흔한 부작용인 자간전증(preeclampsia)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후에 일어나는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산모와 아기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

영국 Kings College Hospital의 박사와 연구진은 " 하루에 150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자간전증 위험을 62%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거 저용량(베이비 아스피린은 81mg) 아스피린이 자간전증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이번에 연구진은 이보다 높은 150mg이 자간전증에 어떤 효과를 주는 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연구진은 1,6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임의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800여명에게는 매일 150mg 아스피린을 복용케 하고 나머지 집단에게는 위약을 복용케 했다.

연구는 13군데 유럽과 이스라엘 산부인과 병원에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임신 11주에서 14주사이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임신 36주가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복용 집단은 13명에게 자간전증이 발생했으나 위약 집단에서는 35명에게 자간전증이 발생했다.

임신여성들에게 아스피린 복용과 연관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 34주 미만안 여성이 150mg 아스피린을 복용했다면 자간전증 위험은 8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그대로 따를것이 아니라 먼저 의사와 충분한 상담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슬로바니아에서 열릴 Fetal Medicine Foundation 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