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가 아니고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형 독감백신이 개발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의학뉴스 메드페이지투데이는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의 Nadine G. Rouphael 박사와 연구팀은 " 이 독감백신 패치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본인이 약국에서 구입해 직접 피부에 붙였다가 20분 후 떼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 이 패치형 독감백신은 또 값이 쌀 뿐 아니라 섭씨 40도에서도 1년간은 안정을 유지하기 때문에 주사 형 백신처럼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도 없다. 수크로스와 폴리비닐 알코올로 만들어져 끈끈한 이 패치에는 길이가 1mm도 안 되는 마이크로 침 100개가 배열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4년, 2015년 독감 시즌에 독감백신을 맞지 않은 100명(18~49세)을 대상으로 2015년 6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을 3 집단으로 나누어 첫번째 집단에게는 본인이 직접 패치를 붙이게 하고 두번째 집단은 간호사가 붙여주었다. 3번째 집단엔 가짜 패치가 주어졌고 4번째 집단은 주사 형 독감백신을 맞았다.

패치는 20분간 붙였다 떼도록 했다.이후 180일 동안 이들의 혈중 항체 수치를 측정하고 부작용을 살펴봤다.

그 결과 진짜 패치를 붙인 두 집단은 주사 형 백신을 맞은 집단과 항체 형성률(면역반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항체는 6개월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부작용에는 패치를 붙였던 부위에 희미한 발적(redness)과 가벼운 가려움이 2~3일 계속됐다.

패치를 붙인 집단의 96%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 패치형 독감백신은 1~2년 후에는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문참고.

https://www.medpagetoday.com/infectiousdisease/uritheflu/66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