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동안 어떤 종류이든 열이 나는 여성의 아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발생 가능성이 약간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Columbia University's 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Mady Hornig 박사와 연구진은 " 임신 15주부터 28주까지인 임신 중기시기에 열이 1번 이상 난 여성의 아기는 자폐증 발생 위험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12주이후 열이 몇차례난 여성의 아기는 자폐증 발생 위험이 3배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09년사이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100,000 여명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액 600여명의 아기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진단됐다.

이들 아기들의 엄마들 가운데 16% 정도인 약 16,000여명이 임신동안 1번이상 열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연구결과 임신동안 어느시기든 열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의 아기는 자폐증 위험이 34% 높았다.

임신기간동안 열이 발생한 횟수가 높을수록 태어난 아기에게 자폐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그런데 ibuprofen (Advil) 복용 여성들의 아기들은 자폐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ibuprofen가 자폐증 위험을 줄여주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 열은 넓은 범위의 감염에 대한 반응이고 임신동안 열이 나타나는 것은 흔하다. 이번 연구에서 임신동안 열로 인한 아기들의 자폐증 위험은 적은 수준이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가 임신동안 열이 아기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이 둘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