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뱃살만 빼주는 게 아니라 골두께(bone thickness)와 골질(Bone Quality)도 향상시켜주고 골수 속 지방도 줄여준다는 새로운 동물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Maya Styner 박사와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이 비만에 좋은 또 다른 이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정상체중인 실험쥐 14마리와 비만인 실험쥐 14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달리기가 날씬한 실험쥐와 비만인 실험쥐에게 달리기를 시켰더니 이들 골수 속 지방 세포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촉진됐다. 그러나 비만쥐는 뼈 속의 지방 세포의 양도 뚜렷하게 줄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운동은 뼈를 강화시킨다. 그런데 비만인 쥐는 정상체중인 쥐보다 운동으로 더 이로운 효과를 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운동이 정상체중 쥐외 비만 쥐의 골질을 뚜렷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결과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이 결과가 사람에게도 항상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쥐의 뼈와 지방을 생산하는 종류의 줄기세포와 사람의 뼈와 지방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종류는 같다. 지금까지 골수 속 지방은 신체 지방들과는 다른 종류이며 운동하는 동안에 골수속 지방은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돼왔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 가정이 틀렸다는 것을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당뇨병, 관절염, 거식증,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환자들의 골 손실 보전과 골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 개발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