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근육이 약한 여성들은 무릎 골관절염(osteoarthritis)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Arthritis Care and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Paracelsus Medical University의 Adam Culvenor 박사는 "어딘가를 오르거나, 발로 차거나, 서있는 동안 다리를 바로해주는 무릎 신근(knee extensor)이나 대퇴사두근(quadriceps)으로 알려진 허벅지 근육 강도가 약한 여성들은 무릎 신근이 강한 여성들보다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인 햄스트링(hamstring)이 약한 여성들은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41% 높았다.

연구진은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성인 186명과 골관절염이 없는 성인 18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허벅지 근육 MRI와 근육강도 테스트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벅지 근육 약화가 무릎 골관절염의 위험 요소인 이유는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아마도 사두근이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주고 보조장치 역할을 함으로써 골관절염 발생과 진행을 예방해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남성의 경우 허벅지 근육 강도가 무릎 골관절염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허벅지 근육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