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면역항암제인 Tecentriq (atezolizumab)가 화학요법을 받을때보다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몇개월 더 연장시켜주고 부작용은 적게해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California 대학교 David Gandara 박사와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850여명을 대상으로 한 phase 3 trial 초기 분석결과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9.6개월이었으나 Tecentriq 치료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13.8개월이었다."고 밝혔다.

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더이상 선택할 치료법이 없었다.  

이들 절반은 Tecentriq로 치료를 받고 나머지 절반은 표준 화학요법인 docetaxel로 치료를 받았다.

또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43%였으나 Tecentriq 치료 환자들의 중증 부작용 발생률은 15%로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집단에서 발생한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어서 Tecentriq 치료 환자 8%가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화학요법 치료 환자는 19%가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이번 임상은 Roche와 Genentech의 지원으로 실시됐다.

Tecentriq는 '암세포 표면단백질 PD-L1(programmed death-ligand 1)'로 알려진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종양을 억제해준다.

PD-L1는 종양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부터 암세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Tecentriq 같은 약물은 PD-L1 단백질을 차단해 암세포를 취약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항암제가 폐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또 한번 보여주는 임상자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