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로을 낮춰주는 스타틴이 일부 암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켜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Frontiers in Cardiovascular Biology 2016)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아스톤(Aston) 대학교 의과대학의 Rahul Potluri 박사와 연구진은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환자 2만2천677명을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4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암과 고지혈증 둘 다 있는 환자는 고지혈증이 없는 환자에 보다 암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22%에서 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지혈증이 있는 암환자는 10명 가운데 9명이  Lipitor나 Crestor 등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암 사망위험 감소가 스타틴의 효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고지혈증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는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47%, 유방암 환자는 43%, 대장암 환자는 30%, 폐암 환자는 22%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 성별, 인종, 다른 사망원인을 조정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스타틴이 이 4가지 암 이외의 다른 암에도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스타틴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상관없이 암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지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이러한 효과가 확인되기 전에는 고지혈증이 없는 암환자가 무턱대고 스타틴을 복용해선 안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