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들은 치명적인 자궁암 발생 위험도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BRCA1의 유전자 돌연변이는 이미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뚜렷하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이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방암과 난소암 둘 다에 영향을 미치므로 유방암과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 유방절제술과 난소 제거 수술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 Duke Cancer Institute의 Noah Kauff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BRCA1의 유전자 돌연변이와 공격적 자궁암 발병 증가의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최초 연구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BRCA1 나 BRCA2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 1,100여명이상의 자료를 분석하고 평균 5년간 추적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BRCA2 돌연변이도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높인다.

연구기간동안 연구참가자 가운데 8면은 자궁암으로 진단됐다. 이는 약간 높은 비율이지만 일반인구의 자궁암 비율과 비교하면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들 자궁암으로 진단된 여성 가운데 5명은 심각한 자궁내막암이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BRCA1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자였다.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에 놀랐다. "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BRCA1 돌연변이 보유 여성들과 의사들의 치료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보조 생식 기술로 아기를 출생할 예정이 없거나 다른 의료적인 이유가 없다면, 자궁 제거 수술을 고려하는 BRCA1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줄것이다. 그러나 이미 유방, 난소, 자궁관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들이라면 추가로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