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인 관상동맥확장술(angioplasty)를 받은 사람들이라도 수면무호흡증은 심각한 심장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관상동맥확장술은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이라고 불리는 데 서혜부나 손목으로 이식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심장 동맥을 열어주는 시술이다.

일본 Kobe Central Hospital의 Toru Mazaki 박사와 연구진은 관상동맥확장술을 받은 241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6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의 절반은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같은 수면과 관련된 호흡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기간동안 수면과 관련된 호흡장애가 있는 환자의 21%는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같은 주요 심장문제가 발생했으나 수면관련호흡장애가 없는 환자들은 8%만이 심장문제가 발생했다.

수면관련호흡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연구기간동안 사망가능성도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요소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같은 수면연관호흡장애는 오랫동안 심장질환의 중요 위험요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관상동맥확장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수면연관호흡장애의 위험성은 잘 알려져있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관상동맥확장술을 받은 후라도 수면연관호흡장애는 뇌졸중, 심부전의 중요한 위험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의사와 환자들은 관상동맥확장술을 받은 후 수면연관호흡장애가 있다면 정상 수면을 취할수 있게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