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erican Thoracic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Dundee 대학교 James Chalmers 박사와 연구진은 "이 방법은 표준 치료법에 덜 반응하고 질병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확인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OPD 환자의 폐속에서 형성되는 '호중구 세포외덫(neutrophil extracellular trap, NET)'은 인체의 살균능력을 줄인다.

이러한 호중성 행동이 감염과 싸운다고  알려져 왔는데 COPD 환자들은 왜 이러한 능력이 없는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우리는 호중구 세포외덫(NET)과 COPD 환자의 예후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급성 COPD 재발이 발생한 1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액과 가래를 추출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참가자들의 폐속 '호중구 세포외덫(NET)'의 양이 COPD의 심각한 정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었고, 또한 COPD약물 corticosteroids에 반응하지 않는 COPD 재발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호중구 세포외덫(NET)는 폐기능 악화와 감염, 삶의 질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호중구 세포외덫(NET) 마커를 이용하면 COPD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미리 확인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병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알면 corticosteroids 이외의 필요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흡입제 스테로이드가 호중구 세포외덫(NET)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고 호중구 세포외덫(NET)를 억제하는 것이 COPD 환자에게 좋은지를 알아보는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