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를 제거한 여성들은 결장암 발생 위험이 30%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British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의 Josefin Segelman Josefin Segelman 박사와 연구진은 난소제거를 받은 196,000여명의 스웨덴 여성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결장암으로 진단될 위험이 또래들보다 30%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난소 2개를 제거한 여성들은 1개만 제거한 여성들보다 직장암 위험이 2.3배 높았다.

결장암 위험을 높이는 흡연과 음주와 연관된 건강문제나 당뇨병같은 일부 요소들을 조정해 분석했는데도 연구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난소 2개를 제거한 여성들이나 난소제거술을 받은 여성들은 난소 1개만 제거한 여성들보다 결장암 위험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난소제거술은 난소 물혹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 변이보유자들은 난소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난소를 제거한다. 이번 연구 참여자들의 유전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서 참여자들의 어느정도가

BRCA 유전자 변이로 인해 난소를 제거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American Cancer Society의 Mia Gaudet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중요한 요소들이 조정되지 않았는데 첫번째는 난소제거술을 받은 여성들은 결장암 검진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난소제거술 자체가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검진을 받게 되어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이 호르몬 요법을 받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에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성호르몬이 결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폐경기 후 성호르몬 대체 요법이 결장암 위험을 줄여준다는 이전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으므로 난소제거가 결장암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Mia Gaudet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호르몬과 결장암의 연관관계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 의사가 난소제거술을 권유한다면 그 권유에 대한 이유를 들어보고 난소제거술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위험에 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