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이 있는 여성들은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60%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서 존재하는 것을 의미힌다. 

미국 보스톤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Stacey Missmer 박사와 연구진은 " 이러한 위험은 특히 40세미만 젊은 여성들에게 높았는데 이들은 자궁내막증이 없는 또래들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3배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116,000여명이상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을 20년간 추적조사했는데 연구기간동안 12,000여명이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되었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동맥이 막혀 스텐트 시술을 받거나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1.35배 높았다. 또한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1,5배 높았고 가슴통증이나 협심증 발생 위험이 2배정도 높았다.

젊을수록 그 위험성은 더 높아졌다. 40세미만 자궁내막증 환자는 심장마비, 동맥이 막혀 스텐트 시술을 받을 가능성, 가슴통증 발생 가능성이 3배 높았다.

연구진은 " 이렇게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는 자궁내막증 치료법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방법 등의 치료법이 잠재적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들은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변화에 대해 의사와 상담을 해야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궁내막증과 심장질환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이에 관한 인과관계는 증명해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