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진단하기 위한 유방 전용 X선 촬영인 '유방조영술(mammography)'로 심장건강도 체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시 Mount Sinai Hospital의 Laurie Margolies 박사와 연구진은 "방사선전문의들이 유방조영술 결과를 보고 유방암 신호를 찾을때 이들은 유방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쌓이는 석회질(calcium deposits)을 볼 수 있다. 유방 동맥에 큰 석회질이 있으면 이것이 심장으로 연결과는 동맥에도 유사한 석회질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방 동맥에 큰 석회질이 있는 것은 심장질환의 조기 신호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 동맥에 석회질이 있는 것은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같은 심장질환의 강한 위험요소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유방촬영술(digital mammography)을 받은 300여명의 여성의 검진결과를 분석했다. 이들은 유방암 검진을 받은지 1년안에 CT 스캔도 따로 받았다.

이들의 유방촬영술 결과를 가지고 유방동맥속 석회질 신호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석회질은 유방촬영술 결과상에서 흰 부분으로 보인다.

이들 결과를 가지고 CT 스캔 결과와 비교했다. CT 스캔은 심장의 동맥이 석회화가 되었는지 아닌지를 보여준다.

연구결과 유방 동맥 석회화가 있다고 나온 여성들 10명 가운데 7명은 심장동맥에도 석회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가 재확인된다면 여성의 유방암 검진으로 유방암 뿐 아니라 심장질환 검진도 같이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비용을 더 들이지 않고 방사선검사나 시간도 더 들이지 않고 혈관속 석회화(calcification)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