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에 함유된 수은은 인지감소의 원인이 아니며 특정 사람들은 해산물 섭취로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Rush University의 Martha Clare Morris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뇌속에 수은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신경독인 수은 수치가 높은 것이 알츠하이머와 치매 특징인 뇌손상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해산물에는 건강상 이로운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수은을 두려워한다. 이번 연구는 뇌속에 수은 수치가 높아도 치매와 연관된 뇌신경질환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적당한 해산물 섭취는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보호효과를 주는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13년사이 사망한 Rush's Memory and Aging Project 참가자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의 사망연령은 평균 90세였고 67%는 여성이었다.

이들 모두 연기시작시기에는 치매가 없었으며 사망시 뇌부검에 동의하고 매년 신경학상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해산물 섭취 측정은 사망 4.5년전부터 음식 질문지를 통해 이뤄졌다.

286명의 뇌부검을 통해 뇌 중금속 농도를 측정했고 치매, 뇌졸중, 알츠하이머의 특징인 플라크의 증거가 있는지도 조사했다.

연구결과 해산물 섭취 수준이 높을수록 뇌속 수은 수치도 높았다.

또한 일주일에 1번이상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알츠하이머 손상을 덜하게 하는 것과 연관이 있었는데 이러한 효과는 apolipoprotein E (APOE) 유전자상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나타났다.

APOE 유전자 변이 보유자는 알츠하이머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해산물 섭취로 인한 알츠하이머 보호효과는 APOE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식물속에 존재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pha-linolenic acid, ALA)'를 섭취하는 것은 APOE  유전자 변이 보유자뿐 아니라 전체 인구의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