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마리화나 사용은 중년이 되어서 단어를 기억해내는 시간을 어렵게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위스 Lausanne 대학교 Reto Auer 박사와 연구진은 "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에 놀랐다. 단어를 기억해내는데 마리화나 사용이 미치는 영향은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리화나 사용이 많을수록 단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마리화나 사용이 사고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나 문제풀기, 집중같은 다른 인지 능력을 손상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연관성만을 보여주고 인과관계를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1985년부터 1986년사이에 실시된 18세에서 30세인 여성과 남성, 흑인과 백인 3,400여명의 기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을 25년간 추적조사하고 연구기간동안 마리화나 사용을 각각 7번에 걸쳐 인터뷰했다.

85%의 참가자가 가끔씩 마리화나를 사용했다고 답했고 12%는 중년이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25년이 지난 후 연구마지막 시점에 참가자들의 단어 기억력, 시각 운동 속도, 기억력 작동, 주의력, 문제풀기와 계획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25년간 마리화나를 꾸준히 사용한 중년인 참가자들의 단어 기억력과 인지 실행 속도가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노출 기간이 길수록 중년시기에 단어 기억력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어 기억력 측면을 보면 마리화나 사용 기간이 5년이 늘어날수록 중년 시기에 15개 단어 가운데 기억하지 못하는 단어 갯수가 1개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 음주, 약물사용, 운동 습관, 우울증이력,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같은 요소를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호주 Queensland 대학교 Wayne Hall 박사는 "수년동안 매일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것은 사고 능력을 크게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사용자들의 마리화나 사용을 정확하게 측정해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리화나를 십년이상 매일 사용하는 이러한 패턴은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