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설탕 섭취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유방암 위험을 높이고 유방암이 폐로 전이되는 걸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의 Peiying Yang, 박사와 연구진은 "당섭취가 염증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당섭취와 유방암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당섭취가 유방암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우리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당섭취가 어떻게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는 연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자당(sucrose)이 강화된 식단, 과당(fructose)이 강화된 식단, 탄수화물이 통제된 식단을 먹게했다.

연구에서 실험쥐가 섭취한 자당 강화식단과 과당 강화식단은 정제설탕, 포화지방, 적색육 함유가 높고 과일과 야채, 전곡 비율이 낮은 전형적인 서구식 식단이었다.

연구결과 자당과 과당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은 탄수화물 통제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탄수화물 통제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은 30%에게만 유방암이 발생했으나 자당과 과당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의 50%에서 58%에게 유방암이 발생했다.

또한 자당과 과당 강화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은 탄수화물 통제 식단을 먹은 실험쥐들보다 종양이 폐로 전이될 가능성이 뚜렷하게 높았다.

연구진은 "자당과 과당이 12-lipoxygenase (12-LOX) 신호전달을 높여 유방암 발생과 전이 위험을 높이는 12-hydroxy-5Z,8Z,10E,14Z-eicosatetraenoic acid 생산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콘시럽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에 주목했다. 이는 유방암에 있는 12-HETE 생산을 높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설탕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현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도한 설탕섭취는 유방암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