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최광훈(사진) 회장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했다. 아울러 동문회 내에서 진행되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광훈 회장은 17일 대한약사회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알렸다.

최광훈 회장은 "그동안은 서울시 김종환 회장의 판결 문제 등 출마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고 밝히며 "그러나 때가 무르익었다 판단, 이야기해도 될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출마 배경에 대해 "현재 약사회는 국가·사회 발전속도에 발을 맞추고 있지 못한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간 회무에 임하며 느낀 것은 약사회 회무 성격이 지극히 '현안중심'적이라는 것"이라며 "현안중심 회무에서 탈피, 미래지향적 회무로 발전속도에 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최광훈 회장은 '뉴 스피릿'을 강조하며, 전문 인력 등용을 예고했다.

최광훈 회장은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전 당시 동네 약국을 돌아다니며 인재를 직접 만나봤고 실제 등용했다"며 "약사회 새 임원진은 약사가 아닐 지언정 국회, 대관, 홍보, 교육 부문 전문가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약사회 직원 중 일부를 약사에서 채용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경력이 쌓인 약사 직원들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약사단체와 교두보로 운용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최광훈 회장은 동문 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한약사회 회장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은 모든 회원에게 있는데,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뺏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는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의 판결을 기점으로 남은 후보들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