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지난 11일 협상종료 선언때 "추후..."여지 남겨

​종근당이 미뤄왔던 치매 치료-예방제로 처방되고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 성분 약제인 자사 글리아티린의 급여액 환수(20%)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시장의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대웅바이오-종근당이 환수협상을 거부하자 지난 11일자로 콜린의 임상재평가 조건부 약품비 환수협상(20%)의 종료를 선언바한바 있다. 

​종근당의 '선택'은 협상 결렬후 글리아티린(◀사진)의 경우 다음수순인 사용량-약가연동협상(PVA)이 겹치는 부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약업계에 따르면 이에따라 이 성분 약제의 협상결렬 업체는 58곳 중 대웅바이오(글리아타민연질캡슐)를 합쳐 13곳으로 줄었다.

대웅 글리아티민연질캡슐은 종근당 글리아티린과 시장점유에서 양 대 축으로 종근당의 합의는 대웅과 나머지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건보공단과 글리아티린의 급여환수 '계약'은 종근당이 구두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공단의 저지선(20%) 고수로 보인다.

​공단은 ▶전체 총액의 20% 인하, ▶약가인하 20% ▶'환수율 + 약가인하' 형식의 혼합형 환수 ▶연차별로 총 20% 수준의 단계적 차등적용 유형 안에서 협의해왔는데, 약가인하가 포함된 유형으로 합의한다면, 제약사들은 사전 약가인하(자진인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진전으로 콜린의 급여환수 협상은 총 대상 58개 업체 중 45개사가 합의 했는데 나머지는 13사는 각각 합의한 환수 유형별로 환수기간, 이자율 부담, 자진인하 수준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결렬을 택한 13개 제약사는 이 보다 더 나은 선택 가능성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단이 결렬 선언때 "필요 시엔 제약사와 협의(불협의 대상 제약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웅바이오 등 13곳은 아직 '상황' 판단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약업계는 이들 제약사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