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변이주'까지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지구촌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를 기존의 감기바이러스 치료제로 초기 제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약효를 연구한 결과, 세포실험에서 카모스타트와 니클로사마이드, 나파모스타트 등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카모스타트는 초기 코로나19바이러스(SARS-CoV-2)와 변이 바이러스인 영국 변이바이러스주 B.1.1.7,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주 B.1.351 모두 유사한 수준으로 세포 감염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겟하는 기존 항체 치료제와 달리 현재까지 밝혀진 스파이크 변이에 관계없이 감염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파스퇴르는 카모스타트는 TMPRSS2 억제제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진입하는 데에 필요한 TMPRSS2의 활성을 억제해 변이의 감염까지를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체내 세포에서 발현하는 TMPRSS2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을 절단해 체세포에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게한다.

▲국내외 여러 언론에 보도된 코로나19 변이바아러스 그림. "한국파스퇴르-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연구소 및 제약사들이 개발중인 치료제가 백신을 뛰어넘어설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하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카모스타트는 TMPRSS2가 스파이크단백질을 절단하는 작용 자체를 막아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쓰이는데, 이 과정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세포에 침입하게 된다.

한편 니클로사마이드도 세 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억제 수준이 유사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것으로, 바이러스의 변이에 관계 없이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외에 나파모스타트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카모스타트와 니클로사마이드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제약사는 대웅제약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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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스타트와 니클로사마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 성분인 ‘호이스타정’으로 경증 환자 대상 임상2/3상과 밀접접촉자의 감염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3상을, 중증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병용요법 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현재 한국외에 호주, 인도에서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인도에서는 투약을 완료, 결과를 분석 중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종근당 나파벨탄의 주 성분. 지난달 8일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의 코로나19 치료제로 나파벨탄의 조건부 허가 및 임상 3상 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