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약품 시장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주 춤거리고 있는가운데 "파머징마켓에서 브라질-러시아 등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1 바이오 헬스 ICON : 바이오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에서 아이비큐어의 전 승 전무는 “세계 의약품 시장이 2019년 1조2,230억 달러(한화 1,500조원)에서 2024년 1조4,990억 달러(한화 1,914조원)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승 전무는 "이머징 마켓은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수요의 증가와 바이오의약품-고가의약품 등의 증가세가 제약시장의 성장 요인이라면,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가격억제 정책, 미국-중국간 무역전쟁 등이 성장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제약시장은 2019년 전년 대비 6.2% 성장, 2020년에는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3%, 2021년에는 '기조'효과 등으로 5.4%, 2022년엔 4.3%, 2023년 4%, 2024년 4.1%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 기간에서 파머징 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22.5%에서 2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머징 마켓은 성장률이 2019년 9.5%에서 2020년 1.9%로 크게 떨어진 후 2021년엔 기조효과 등이 반영돼 10.1%, 2022년 7.7%, 2023년 6.9%, 2024년 6.8% 성장,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파머징 마켓은 특히 브라질-러시아의 성장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브라질은 2020년 11.0% 성장, 파머징 마켓의 성장기여도가 53.3%에 달했고, 러시아는 12.8% 성장으로 세계시장 기여도가 38.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거대 중국의 의약품 시장은 2020년 2.9%로 감소하면서, 향후 성장기여도가 -79.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승 전무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2019년 5.1% 성장에서, 2024년 2.8% 성장으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승 전무는 코로나 이후의 9개 핵심 이슈를 ▶헬스 시스템 변경,  ▶비 코로나19 환자 백로그(backlog), ▶포스트-팬데믹 론치, ▶가격과 가치 격전장, ▶고객 참여 영향에 집중, ▶홈 헬스케어, ▶디지털 환자 증가, ▶중추신경계(CNS) 표면화, ▶제약 동아시아(중국) 주시, ▶바이오시밀러 가속화를 각각 꼽았다.

이어 그는 “코로나로 제약사들은 고객인 의·약사와의 접촉 방식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관련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코로나 확산으로 다른 질환자들의 진료가 감소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임상 단계의 의약품의 개발이 지연되고, 출시되더라도 임팩트 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을 것"의 진단했다.

이 밖에 “각국이 코로나 지출이 확대되면서 약가 절감을 위한 노력과 함께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의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시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을 주시하게 될 것으로 본다"말했다.

 pharmerging market은 ?

의약이라는 뜻의 pharmacy와 떠오른다는 의미의 emerging의 합성어. 신흥제약시장을 일컫는 용어. 선진국 제약시장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어 글로벌 제약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터키, 중동 지역 등이 해당되며 이 지역은 선진국에 비해 1인당 의약품 소비액은 적지만 인구가 매우 많고, 의약품 소비에 비해 기술력은 다소 낮은 편이어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네이버 지식백과/파머징 마켓-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