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처방 4~5월 부진...6월부터 지속적인 증가세 보여

코로나 '상황'속에서도 지난 3분기엔 의약품 외래 처방이 증가세를 보였다.

약업계는 "코로나-19로 2분기 외래처방이 주춤했던 것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처방약 모두를 복용한 '순환수요'와 질병증가에 따른 추가 수요"로 분석했다.

22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의 외래처방액은 3조 8112억원, 지난해 같은분기의 3조 6703억원보다는 3.8%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사 영업요원-의료기관-시장조사 전문 기관들은 "작년의 3분기 처방액 증가율 7.3%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로 사회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임에도 6월이후 외래처방이 늘어난 것은 언제나 '재처방 회전의 반복성"으로 분석했다.

                                                    ▲최근 2018, 2019, 2020년 월별 원외 처방액 추이(단위: 억원/자료: 유비스트)

유비스트는 지난 7월의 경우 외래처방액은 1조29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 늘었고, 8월과 9월에는 각각 3.2%, 6.6% 증가로 집계했다.

제약사 영업담당자 등은 "코로나 '상황'이지만 의약품 처방을 필요로하는 환자들이 재처방받는 반복성-회전성을 갖고 있고 이 것이 외래 회복세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원외처방 총액은 7조 3504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 3517억원 보다 0.02% 줄었다.
 
1분기 처방액은 3조 7030억원, 전년 같은기간보다 2.7% 증가, 그러나 2분기는 3조6474억원으로 2.7% 감소세로 기복을 보였다.

특히 4, 5월은 처방이 크게 줄었다. 지난 4월 원외 처방액은 1조 1911억원, 전년동기 보다 8.7%나 줄었고, 5월 전체 외래 처방액은 1조 169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9.4%나 줄었다.

의료기관 외래처방 관계자들은 "만성질환자들이 장기 처방해간 의약품이 소진돼 재처방 받는 순환적 상황"으로 분석했다.

아무튼 6월부터는 처방액이 예년 수준의 회복세 이다. 올 6월 처방액은 1조2667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1.7%나 늘었다. 2018년 6월과 2019년 6월의 처방액과 비교해선 각각 5%, 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