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모든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동아ST는 식약처로 부터 제품 허가를 받으면, 새로운 당뇨약을 출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 이다.
 
26일 특허심판원은 지난 23일 동아ST가 포시가의 'Ｃ-아릴 글루코시드 ＳＧＬＴ2 억제제' 특허(2023년 4월 7일 만료)와 'Ｃ-아릴 글루코시드 ＳＧＬＴ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2024년 1월 8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총 4건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원고의 '청구성립'을 심결했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된 포시가의 특허는 동아ST가 회피한 두 건의 특허 외에도 2028년 만료되는 두 건의 특허가 있었으나, 무효심판으로 모두 삭제돼 즉시 출시가 가능해졌다.

한편 포시가의 특허에 도전한 다른 제약사들은 2024년 특허에 대해 1심에선 승소 했지만,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안심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진행' 상황에서 동아ST는 단독으로 포시가의 모든 특허를 회피, 한 걸음 앞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아ST가 내년에 허가를 신청, 같은 해 허가를 받을 수 있어 다른 제약사들은 2024년 만료 특허만 회피할 경우 동아ST는 다른 제약사들보다 2년 가량 앞서 출시할 수 있어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됐다.

현재 동아ST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에보글립틴)'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동아ST는 이미 슈가논과 포시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 있으며, 복합제 개발까지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포시가의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성장,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까지 더하면 총 511억 원으로 29.1% 성장, 시장 1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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