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서 2019년 실적조사 분석
조사대상 30곳중 12곳, 지난해 보다 영업익 늘었다

작년 대형제약사 들은 종사원 1인당 영업이익 3698만원을 실현했다.

이는 일반 대기업 평균 1억3400만원의 10분의 30% 미만에 그치는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이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의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직원 1인1인 영업이익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30개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1조 2689억원, 원, 직원 숫자는 3만 43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제약직원 1인당 평균 영업이익 3698만원을 낸 것은 전년(2018)의 3969 만원 보다, 오히려 271만원이 줄어든 것 이다.

제약사들의 작년 1인 영업이익 3698만원은 일반 대기업에 크게 못 미친다.

취업포털인 '사람인'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4개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분석했는데, 1인당 평균 1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즉, 상위권 제약사들의 1인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의 27.6%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제약사들은 영업인력을 많이 투입해야하는 노동집약형의 성격을 띠고있어 직원 수 대비 영업이익은 낮을 수 밖에없는 구조적인 '약점'을 안고있다.

사람인 조사에서 공시한 일반 대기업 84곳의 절반에 가까운 36곳이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1억원 이상 이었다.

제약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주력의 셀트리온만이 직원1인 영업이익이 1억원을 넘어 일반 대기업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2019년 셀트리온의 직원수는 2111명, 영업이익 3599억원, 1인 1억705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2018년의 1억8851만원 보다는 1801만원 줄어든 것이긴하지만 다른 제약기업을 압도하는 것이고 일반 대기기업의 수준을 능가하는 것 이다.

다만 대기업의 종사원 1인 평균 영업이익이 높은 현대글로비스(6억2900만원), 고려아연(5억6800만원), SK종합화학(4억5300만원) 등과는 큰 차가 있었지만, 분명 크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제약업종에서는 셀트리온 외에 보툴리눔톡소 제제 등을 주로히는 바이오기업 휴젤이 지난해 직원 1인당 9759만원으로 영업이익 2위였다.

이 회사도 2018년 1억1122만원보다 1363만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다른 제약사에 비해선 생산성이 높았다.

약업계는 “바이오 의약품은 초기엔 대규모 투자비용이 투입되지만, 세포배양을 통해 완제의약품을 만드는 특성상,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지출은 줄고, 수익성은 높아지는 구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전통 제약사 에서는 휴온스와 동국제약의 양호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직원 708명, 영업이익 480억원. 1인 평균 6776만원의 이익을 냈다. 동국제약도 직원 964명에 영업이익 616억원으로 1인당 6386만원을 올렸다.

30개 제약.바이오사의 종사원 영업이익은 그림과 같다.

                          ▲ 2019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종사원 1인 영업이익(단위:백만원/자료: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