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아비간(피비피라비르/일본.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국내엔 수입특례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복지부는 "사용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의 판단하에 환자에게 투약가능한 약제는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비간(사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고, 일부 국가에서는 아비간을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는 2월 18일자로 '코로나19 약물치료에 관한 전문가 권고안'을 마련을 통해 항바이러스제 요법 사용을 제시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권고 항바이러스제 요법으로는 ▶칼레트라(Lopinavir/ritonavir) 400 mg/100 mg 단독 하루 2회 투여, ▶클로로킨 미유통 대안에 따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400mg 하루 1회 단독 투여, ▶칼레트라에 인터페론 병합투여, ▶렘데시비르는 식약처 허가 취득 후 사용 가능, ▶리바비린은 일차적으로 권고되지 않으나, 일차적인 사용이 권고된 약제들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칼레트라 또는 인터페론과의 병용 고려 가능(리바비린 단독 요법은 권고되지 않는다)등 총 5가지 이다.

해당 항바이러스제들의 투여는 7~10일 권장이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 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이외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적 치료방법으로는 ▷타입1 인터페론 중에는 IFN-β1b를 코로나19 환자에게 가장 선호하는 요법으로 추천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 ▷혈액제제 IVIG ▷뉴라민산분해효소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에서 보듯 '아비간'은 국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투약 권고에 포함하지 않있다.

단 "이 권고가 '아비간'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2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전문가들이 진료지침을 통해 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칼레트라, 렘데시비르 등의료인이 판단해서 환자에게 투약 가능한 (약제의) 경우에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임상실험, 별도약물 재창출과 관련, 허가 이외 상황에 대해서도 연구를 실시하겠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는 개별 환자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게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혀 아비간 투약의 제제는 없음을 밝혔다.